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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의 내 코인이 잘 있는지 확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 [3]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19-01-07 11:48:43    조회: 10,157회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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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비트코인은 실제로 존재하는가?


여러분은 당연히 존재한다고 대답하겠지만, 지난 3일 시작된 “키 증명(Proof of Keys)” 행사를 고안한 배경에는 이 질문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깔려있다. 개인이 자신의 코인을 통제하는 척도는 비트코인을 보관하는 장소와 방식에 달렸다. 따라서 이번 키 증명 행사에 참여한 이들은 제삼자가 관리하는 비트코인 수탁서비스에서 코인을 인출해 자신이 통제하는 계정으로 옮김으로써 자신의 돈에 대한 권리를 확인하게 된다.


키 증명 행사를 고안한 비트코인 팟캐스트 호스트 트레이스 메이어(Trace Mayer)는 프로젝트를 알리는 비디오에서 이렇게 말했다.


“비트코인이 실제로 예치되어 있다는 것을 검증하기 위해 모든 제삼자 서비스로부터 비트코인을 인출해볼 계획이다. 결국, 비트코인은 블록체인상에 존재하는 대로 실재하거나 그렇지 않거나 둘 중 하나 아니겠나?”


메이어가 말한 대로 이 프로젝트가 시작된 동기는 단순하다. 많은 이들이 비트코인을 거래소에 보관한다. 하지만 과거 수년간 해킹으로 수백만, 수십억 달러가 거래소에서 도난당한 사실을 고려하면 거래소에 비트코인을 보관하는 것이 결코 안전하다고 말할 수 없다. 사용자가 자신의 돈을 전혀 통제하지 못할뿐더러 대부분 사람이 이런 위험을 인지하지도 못하는 현실이다.


키 증명 행사는 첫 번째 비트코인이 채굴된 지 10주년이 되는 지난 1월 3일에 시작되었다. 익명의 창조자가 자신의 이론을 실제 살아 숨 쉬는 암호화폐로 구현한 바로 그날이다. 키 증명은 부실 징후가 보이는 은행에 예금자들이 한꺼번에 몰려 예금을 찾는 대규모 예금인출 사태를 뜻하는 “뱅크런(bank run)”에 비교된다. 하지만 키 증명은 의도적이고 미리 계획됐다는 점에서 뱅크런과 다르다. 많은 사람이 동시에 거래소에서 코인을 인출하면, 예금 가운데 일부만 현금으로 뒷받침하고 있는 지급준비율이 낮은 은행처럼 코인 일부만 보관한 거래소들이 드러나게 되고, 그 거래소들은 아마도 파산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심바이언트(Symbiont)의 케이틀린 롱 회장, 스마트 계약의 개척자 닉 자보, 코인베이스(Coinbase)의 최고기술책임자 발라지 스리니바산, 코인카이트(CoinKite)의 최고경영자 로돌포 노박 등 블록체인 업계의 유명 인사들이 자신의 트위터 프로필에 키 증명 행사를 나타내는 징표를 올려 지지 의사를 밝혔다. 심지어 셰이프시프트(Shapeshift)와 카사(Casa) 등 암호화폐 거래소들도 키 증명 행사를 후원하고 있다.


 


내 코인은 내가 스스로 관리하자

그렇다면 키 증명 행사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무엇을 하면 될까? 간단할 수도 있고 무척 할 일이 많을 수도 있다.


사용자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신의 프라이빗 키를 통제하는 것이다. 비트코인 자체가 누구를 “신뢰”할 필요가 없도록 설계되었지만, 대부분 사용자는 제삼자에게 이를 위탁해서 보관, 관리하고 있다. 따라서 제삼자의 서비스가 해킹되거나 다른 이유로 중단된다면 맡겨 놓은 비트코인이 모두 사라질 위험이 있다. “키 증명”을 옹호하는 이들은 사용자가 자신의 프라이빗 키를 안전한 하드웨어 지갑 같은 곳에 보관해서 자신의 코인을 완전하게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두 번째로 사용자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관장하는 규칙과 더불어 비트코인에서 지금까지의 모든 거래 명세를 담은 비트코인 “풀 노드(full node)”를 만들어야 한다. 이 방식을 통해서 사용자는 지금까지 모든 거래가 규칙을 지키며 처리됐는지를 제삼자에 의존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검증할 수 있다. (개발자들이 사용자가 어떻게 “풀 노드”를 만드는지 셀 수 없이 많은 안내서를 이미 만들었고, 이미 만들어진 노드를 구매할 수도 있다.)


사용자에게 너무 많은 부담을 지운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몇몇 사용자는 이미 자신이 할 일을 다 한 뒤 트위터에 그 결과를 올렸다. 또한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사용자가 내 자산을 스스로 관리하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키 증명 행사를 옹호하는 이들은 주장한다.


스리니바산은 트위터에 “이 모든 일을 습득하면 프라이빗 키와 돈의 주권에 대해 배울 수 있다”라고 올렸고, 메이어는 한술 더 떠 이렇게 주장했다.


“누구든 당신이 프라이빗 키를 소유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돈에 관한 한 분명히 당신의 적이다. 그들은 당신이 돈과 관련해서 자유롭고 독립적이길 원치 않는다. 이것이 현실이다.”


그렇지만 키 증명 행사 참가자들은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레딧의 관련 페이지를 관리하는 배쉬코(가명)는 거래소에서 코인을 찾아 안전하게 보관하는 몇 가지 팁을 제공하면서 다음과 같이 주의를 환기했다.


“일부 사람들이 적절한 보관 방법도 모르면서 무턱대고 거래소에서 코인을 인출하고 있어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거래소를 쓰러뜨리는 것이 목표?

키 증명 행사는 비트코인 시장에 궁극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까?


공식적으로는 1월 3일에 키 증명 절차를 밟기로 돼 있지만, 행사에 참여한 이들이 모두 같은 날 코인을 인출한 것은 아니다. 일부 사용자는 1월 3일 전에 프라이빗 키를 스스로 관리, 통제하며 소셜미디어에 결과를 올려왔다. 게다가 커뮤니티 전체에서 어느 정도 이용자가 키 증명 절차를 밟았는지 구체적인 수치를 파악하기는 매우 힘들다. 메이어는 코인데스크에 “키 증명은 아주 개인적인 행위여서 측정하기 무척 힘들다”라고 말했다.


다만 일부 사용자가 키 증명 행사를 두고 “비트코인 독립 기념일” 혹은 “돈의 주권을 회복하기 위한 돌격 신호”라는 표현을 써가며 지나치게 미화하고 있는 점은 문제다. 마치 모든 암호화폐 사용자가 일제히 자신의 프라이빗 키를 스스로 통제하는 디바이스로 옮기고, 풀 노드를 그럴듯한 하드웨어 장비에 구축해 비트코인 거래소에 타격을 입히고 나아가 초토화하는 것이 정의를 구현하는 것인 양 왜곡하는 것이다.


메이어도 키 증명 행사의 파급 효과는 그렇게 파괴적이지 않고, 반대로 커뮤니티의 결속을 다지는 경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부분 회사와 개인은 별 문제 없이 평소대로 움직일 것이다. 비트코인 네트워크 전체를 놓고 보면 탈중앙화 측면이 더욱 보강될 것이고, 다수의 개인과 커뮤니티는 일종의 성취감과 동지애를 느낄 것이다.”


한편 많은 사용자가 당장 편리한 쪽을 선호하기 마련이므로, 비트코인을 다른 곳에 안전하게 보관하거나 풀 노드를 만드는 데 쓸 시간이나 열정이 없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레딧 이용자는 이런 말을 남겼다.


“키 증명을 통해서 몇몇 초보자나 베테랑 사용자가 지갑을 만들고, 자신의 자산이 어떻게 보관되는지 이해한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무슨 대단한 혁신이 일어나기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

 

출처:http://www.coindeskkorea.com/거래소의-내-코인이-잘-있는지-확인하는-가장-확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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