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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떠난 앰버 발데트, 댑스토어 ‘클로버’ 공개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18-05-15 15:48:31    조회: 3,004회    댓글: 0
 

뉴욕 컨센서스에서 스타트업 최초 공개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개발도구 제공

JP모건의 블록체인 사업을 이끌었던 앰버 발데트가 새로 몸담은 스타트업의 정체는 탈중앙화 앱스토어(Dapp Store)였다. 발데트는 블록체인과 고객이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결합해 기업이 블록체인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주력하는 스타트업 클로버(Clovyr)를 처음으로 소개했다.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일은 말처럼 쉽지 않았는데, 클로버는 바로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선언했다.

코인데스크가 꼽은 블록체인 업계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던 발데트는 지난달 JP모건을 떠나기로 발표하면서 암호 전문가 패트릭 미런트 닐센과 스타트업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그 정체를 둘러싸고 그동안 여러 소문이 무성했다.

14일 뉴욕에서 열린 콘센서스(Consensus) 행사에서 마침내 베일에 싸여있던 클로버의 정체가 밝혀졌다. 클로버는 탈중앙화 앱스토어로, 여러 검증을 무사히 통과한 애플리케이션과 개발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간단한 도구를 한데 모아놓았다. 주요 고객은 기업에서 블록체인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업무를 맡은 이들이 될 것으로 보인다.

 

블록체인 플랫폼이 아니어도 구현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도록 한 클로버는 먼저 퍼블릭 블록체인과 기업형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모두 지원하는 툴을 제공하는데, 특히 쿠오럼(Quorum), 이더리움 가상엔진의 하나인 고이더리움(Geth), 그리고 패리티(Parity)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발데트는 또 코인데스크에 비트코인을 활용한 애플리케이션도 클로버에 도입할 생각이 있으며, 이 밖에 더 많은 블록체인과 통합하는 작업은 앞으로 분산원장 기술의 미래상과도 부합하는 일이 될 거라고 밝혔다.

올해 안에 선보일 예정일 퍼블릭 베타 버전에는 먼저 테크 분야 블록체인 서비스를 기획하는 기업들이 활용할 만한 개발 툴을 주로 담을 계획이다. 또 개별적으로 보유한 데이터를 분석하는 툴을 비롯해 새로운 잠재성을 지닌 분야의 서비스도 소개할 계획인데, 발데트는 특히 이 데이터 분석 툴이 인기가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닐센도 보도자료를 통해 비슷한 생각을 밝혔다.

“지금으로서는 데이터를 완전히 비공개 상태로 둔 채 빅데이터 분석을 진행하기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하지만 (클로버에서는) 가능할 수 있다고.”

클로버 개발팀은 앞으로 차차 프라이버시를 강화한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디자인에 필요한 종합적인 개발 툴을 선보일 예정이다. 클로버는 특히 앞으로 데이터 보호 규정이 될 일반 데이터 보호규정(General Data Protection Regulation, GDPR)을 따른다고 밝혔다. 발데트는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스스로 만들어 쓸 수 있게 필요한 도구를 쥐여주려 한다.

점을 이어 선으로

클로버 팀이 보기에 이미 기술이 부족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시절은 지났지만, 여전히 그 기술을 제대로 활용하는 데 지렛대 같은 역할을 해줄 애플리케이션이 없었다. 혁신이 더딘 가장 큰 이유도 바로 제대로 된 애플리케이션의 부재라고 클로버 팀은 결론을 내렸다.

오픈소스 개발 플랫폼을 잘 살펴보면 필요한 코드, 자료, 예상 Q&A까지 다 있지 않으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정작 회사들이 오픈소스 플랫폼에서 탈중앙화 앱을 만들려면 부딪히는 난관이 한둘이 아니다. 발데트도 “(오픈소스 플랫폼에서는) 쓸모 있는 좋은 툴도 못 보고 지나치기 십상”이라고 말했다.

클로버에서는 개발자와 기업들이 세상에 존재한 적 없는 서비스를 새로 선보이지 않는 한 모든 걸 백지상태에서 하나하나 만들지 않아도 된다. 발데트의 표현을 빌리면 “처음에 틀을 잡는 어렵고 귀찮고 복잡한 일은 클로버가 모두 맡아서 하고, 개발자와 기업들은 그 위에 아이디어만 얹어서 바로 원하는 대로 서비스를 개발하고 실행하면 된다.”

탈중앙화 앱스토어에서는 기업용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공용 네트워크에 연결해 필요한 검증을 하고 거래를 처리하는 등 혼합형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할 수도 있다. 특히 이러한 혼합형 블록체인은 확장성을 염두에 두고 승인된 이만 참여할 수 있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선호하는 기업들이 퍼블릭 블록체인의 장점을 동시에 누리면서 서비스를 운용할 수 있는 여지를 준다.

어떤 식으로 운용하는 블록체인 서비스든 결국 전체 블록체인 생태계의 일부분으로 조화를 이루게 될 것이라고 발데트는 말했다.

“클로버가 하는 일은 결국, 요즘 소프트웨어의 개발 주기를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에 도입하는 일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개발에 들이는 시간과 돈을 아끼면서 훌륭한 아이디어만 가지고도 더 많은 고객을 만나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발데트는 또 앞으로 퍼블릭 앱과 기업이 운영하는 프라이빗 애플리케이션의 경계가 점차 흐려지고 이용자 중심으로 생태계가 굴러가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누가 무슨 목적으로 개발한 툴인지는 점점 덜 중요해지고, 이용자들은 결국, “내가 지금 원하는 것을 이 앱을 통해 할 수 있는가?”와 같이 가장 기본적인 질문을 던지게 될 것이다.

동시에 기업들은 서비스를 개발하기 전에 이미 필요한 것을 확실히 정해놓고 사업을 벌일 수 있게 됐다고 발데트는 강조했다.

클로버에 들어와 보면 필요한 것이 다 있다. 기업들은 그저 클로버에서 수많은 앱을 찾아보고 직접 시험해본 뒤 개발을 시작하면 된다. 클로버는 기업들의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모두에게 이로운 환경을 제공할 것이다.

데이터 중심 프라이버시

클로버 베타 버전은 개발자들이 활용할 툴을 모아놓은 형태일 것이다. 발데트는 “개발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앱스토어의 뼈대를 갖추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그다음엔 JP모건에서 쿠오럼을 개발했던 발데트와 닐센의 경험을 토대로 이용자 데이터 보호에 필요한 도구를 만들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쿠오럼에도 프라이버시를 여러 겹으로 강화한 장치를 심어두었다.

“프라이버시와 관련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감을 잡지 못하는 이들이 플랫폼을 믿고 쉽게 따라함으로써 프라이버시를 확실히 지킬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려 한다.”

아직 정확히 어떻게 그런 시스템을 구현할지는 밝혀진 바가 많지 않다. 다만 앞서 발데트는 블록체인 상에 공유하는 정보를 최소한으로 제한하는 방법을 귀띔했다. 정보가 공유된 원장은 오직 거래 당사자가 협조하는 데만 활용함으로써 프라이버시를 최대한 보장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발데트와 닐센은 데이터 분석 능력을 갖춘 시스템이라면 프라이버시를 더 확실히 보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닐센은 코인데스크에 “최근 들어 데이터를 중시하는 플랫폼에서 프라이버시는 어쩔 수 없이 일부 희생해야 한다는 주장이 많은 공감을 얻는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 꼭 그러라는 법은 없다.”라고 말했다.

클로버는 앞서 언급했듯 일반 데이터 보호규정을 따르기로 했다. 특히 퍼블릭 블록체인에 기록된 데이터는 이번 달 유럽에서 시행될 강력한 데이터 보호법인 일반 데이터 보호규정에 저촉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발데트도 이 점을 잘 알고 있다.

“분명 쉽지 않은 도전이 될 것이다. 하지만 새로운 제약이라도 이를 잘 피해 현명하게 꾸려나갈 줄 알아야 한다.”

게다가 데이터 프라이버시에 관한 발데트의 우려는 사실 일반 데이터 보호규정 문제보다 훨씬 더 근본적인 문제에 닿아 있기도 하다.

프라이버시라는 게 사실 법적으로 규정해 보호하고 지키면 그만인 사안이 아니다. 프라이버시는 결국, 시스템을 이용하는 이용자들의 인권에 관한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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