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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반대표 던진 하버드·MIT 졸업생 “피플프로토콜로 소셜 플랫폼 뿌리부터 바꾼다”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19-07-10 16:46:22    조회: 531회    댓글: 0
 
 

전세계 수재들이 모였다는 미국 하버드대와 MIT 학생들이 페이스북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 어느샌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역할을 넘어선 감시탑으로 변해 사용자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수익화하는 행태를 두고 보지 않겠다는 것이다. 전 세계를 연결하겠다며 사용자를 통제해온 거대 플랫폼의 역할이 이제 한계에 다다랐다는 게 이들의 생각이다. 

이들은 사용자의 데이터 오너십과 플랫폼의 혁신이 실종돼버린 상황에선 플랫폼을 블록체인 기반 프로토콜과 경쟁 체제로 재편성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기업들이 데이터 오너십을 침해하지 않고 계속 혁신을 추구할 수 있을 때 세상이 바뀐다며 미국 두뇌들이 뭉쳐 일을 냈다. 블록체인 기반 소셜 프로토콜 패블릭(FABRK)의 이야기다.  

유수의 미국 대학을 졸업한 이들은 인터랙티브 소프트웨어, 데이터 프라이버시 분야에서 일하다 거대 SNS 기업들의 부조리함에 눈을 뜨게 됐다. 동료 몇 명과 함께 의기투합한 이들은 현재의 SNS 플랫폼이 바뀌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피플 프로토콜’을 설계해 소셜 플랫폼을 뿌리부터 다시 디자인하겠다는 것. 그 포부를 전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패블릭팀을 지난 2일 오전 강남역 인근에서 만났다. 패블릭 공동창업자 4명 중 제임스 모핏(James Moffet), 나딤 메이즌(Nadeem Mazen)이 이날 인터뷰에 응했다.

Q. FABRK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가. 

제임스(이하 제): 사전적으로는 직물(Fabric)을 뜻하며 서로 엮는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영어에서는 ‘소셜 패블릭'(Social fabric)이라는 표현이 있다. 이는 사람들 모두가 동일한 문화 속에서 함께 어울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Q. 패블릭 팀 구성원들 모두 뛰어난 두뇌의 소유자들이다. 왜 블록체인 시장에 뛰어들었나.

메이즌(이하 메): 오늘날의 SNS 플랫폼은 사용자의 데이터를 소유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심지어 당신의 눈알도 소유한다(웃음). 이들 플랫폼은 사용자를 광고를 시청하는 존재로만 여겨 특정한 광고를 보도록 유도한다. 패블릭은 이런 플랫폼 모델을 바꾸고 싶어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인터뷰 중인 제임스, 메이즌 패블릭 공동창업자 (출처=블록인프레스)

패블릭은 수백만의 사람들이 온라인 플랫폼에서 연결되는 미래를 기대한다. 네트워크가 잘 갖춰져 있다면 결혼, 구직, 부동산 매매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다만 그러한 연결의 장인 플랫폼 위에서 데이터 오너십을 중앙 서버가 아니라 사용자가 가질 수 있었으면 한다. 필요시 자신의 데이터에 대한 접근 권한을 개발자에게 열어준다든지 하는 방식으로 말이다. 패블릭은 페이스북과 달리 사용자가 자신의 데이터와 권한을 갖고 네트워크에서 파워를 실행할 수 있는 인센티브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다. 탈중앙화 거버넌스와 암호화폐 기반 결제 시스템이 있다면 이를 달성하기는 쉽다.

Q. 하버드대 쇼샤나 주보프 교수의 <감시 자본주의>에서도 지적하듯, 현재 SNS 플랫폼에는 데이터 오너십이 실종되어 있다. 원론적인 질문일 수 있지만, 데이터 오너십은 왜 필요하나?

제: 우선 기본적으로 사용자들이 생성한 데이터는 사용자가 소유해야 한다. 자신의 것이기 때문이다. 나아가 사용자는 자신의 데이터를 통해 이득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데이터 오너십을 가져야 한다. 무엇보다도 사용자가 데이터 오너십을 가지면 서비스 기업들은 사용자를 유치하려는 경쟁을 통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려 노력한다. 

기존의 서비스 발전 단계를 생각해보자. 어떤 기업이 서비스를 만들고 발전시키려면 사용자층을 확보해야 하는 건 맞다. 그리고 사용자가 늘면서 서비스가 성장하는 것도 좋다. 그러나 페이스북처럼 사용자의 데이터가 기업에게 종속되는 형태로 서비스가 운영되면 기업은 결국 혁신을 멈추게 된다. 한번 만들어진 시스템은 고치기가 어려울 뿐 아니라, 이미 어느정도 수익을 내고 있기도 하고 많은 투자자들이 혁신에 대해 반대 표를 던질 것이기 때문이다. 마치 밀가루 반죽을 한번 구워 빵을 만들면 그걸 다시 밀가루 반죽으로 되돌릴 수 없는 것처럼 말이다.

Q. 사용자가 데이터 오너십을 갖는 것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SNS 플랫폼 서비스를 어떻게 혁신시킬 수 있나. 

제: 어플 간의 상호운용성이라는 개념을 통해 설명 가능하다. 만약 내 친구가 블록체인 기반 비디오 어플 A를 통해 영상을 하나 포스팅했다고 가정해보자. 이때 영상 데이터 원본은 여전히 그 친구에게 있으며, 다른 사람은 그 영상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얻을 수 있다. 영상 자체가 어떤 중앙 주체에 저장되지 않으므로, 내가 그 영상을 보기 위해서는 비디오 어플을 사용해야 한다. 그런데 그 친구가 영상을 포스팅 하는 데 사용한 어플을 내가 꼭 사용해야 하는 건 아니다. 마치 공유된 웹을 탐색하는데 크롬 브라우저만 쓸 필요가 없는 것처럼. 

인터뷰 중인 제임스, 메이즌 패블릭 공동창업자 (출처=블록인프레스)

메: 이런 접근 방식은 서비스 디자인이나 앱 개발자들에게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사용자들이 그들의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수 있도록 상호 경쟁을 통해 피드나 인프라를 바꾸는 거다. 이를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피플 프로토콜’이라는 걸 개발하고 있다. 경쟁이 미래를 발전시킨다는 전제 하에 어플들이 서로 연결되면서도 경쟁할 수 있는 프로토콜을 만드는 것이다. 상호운용성이란 바로 이런 의미다. 페이스북처럼 너무 큰 회사는 고착화되어 있다. 2013년 페이스북과 2019년의 페이스북을 생각해보라. 인터페이스가 같고 혁신이 전혀 없지 않나. 

Q. 기술적으로 데이터 오너십을 사용자에게 어떻게 부여할 생각인가. 

제: 패블릭이 개발 중인 피플 프로토콜에서는 사용자의 실제 정보가 온체인이 아니라 오프체인 저장소에 보관되고 처리된다. 온체인에는 해당 데이터에 대한 주소가 담긴다. 사용자의 데이터는 중앙 서버가 아니라 오프체인에 저장된다.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제3자가 사용자에게 데이터 접근 권한을 요청할 수 있다. 이런 방식이야 말로, 주보프 교수가 개념화한 ‘감시 자본주의’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이라 생각한다. 

메: 물론 사용자가 자신의 데이터를 보관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개발자들은 사용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용자가 데이터 자체를 그들에게 넘길 필요는 없다. 개발자들이 필요한 건 데이터의 모양새다. 

출처: 패블릭 홈페이지 캡처(https://www.fabrk.io/)

제: 어떤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보면 사용자가 자신의 데이터를 개발자들에게 판매하면, 판매 대가로 코인을 받는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다. 그런데 사용자가 데이터를 팔아버리면, 그 데이터는 내 손에서 떠나게 된다. 데이터 오너십을 완전히 잃어버리는 것이다. 지식을 팔아야지 데이터를 팔면 안된다. 당신이 목장주인이라면 젖소를 파는 게 아니라 우유를 팔아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Q. 구글이 제시한 ‘통합 학습’ 개념과 비슷한 것 같다. 사용자 기기에서 데이터를 분석해 그 결과를 구글에 제공하는 방식 말이다. 

제: 그렇다. 당신이 데이터 자체를 팔아버리면 그 데이터는 다시 팔지 못한다. 그리고 데이터는 공공재가 된다. 그러나 데이터로부터 모델을 추출해 파는 건 괜찮다. 그래서 우리는 사용자가 데이터를 오프체인에 저장하고, 개발자의 필요에 따른 지식 모델을 만들 수 있는 프로토콜을 만들려는 것이다. 

데이터로부터 창출될 수 있는 모델은 많다. 그러므로 개발자든 서비스 기업에게든 당신의 실제 데이터를 전부 다 넘겨주는 게 아니라 그들이 제품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부분에 대한 모델을 넘겨주면 된다. 이를 위해 데이터 요청자는 사용자에게 필요한 부분에 대한 질문을 던질 수도 있고, 혹은 개발자가 모델을 사용자에게 보낼 수도 있다. 그러면 사용자는 모델을 자신의 데이터가 든 오프체인 저장소에서 트레이닝을 시킨 다음 개발자에게 다시 보낼 수도 있다. 

머신러닝이 이런 방식을 채택한다. 물론 데이터는 그대로 유지되며 네트워크 지연도 줄어든다. 구글 같은 경우 2년 전 모바일 키보드에 이러한 통합 학습 모델을 구현했다. 수십억의 사용자 없이도 좋은 소셜 플랫폼을 만들고 싶다면 이처럼 머신러닝이나 AI 장점을 활용해 탈중앙 스마트 프로덕트를 만들어야 한다.

Q. 패블릭 프로토콜에서 사용되는 팹(Fab) 토큰에 대해서도 설명해달라. 내채적 가치나 희소성이 있나.  

메: 팹 토큰은 가치가 있다. 사용자는 콘텐츠를 생성하거나 공유하거나 혹은 광고를 보는 대가로 팹 토큰을 획득한다. 혹은 자신의 데이터에 대한 접근 권한을 설정하고 디지털 활동 등을 하는 데 대한 대가로도 팹 토큰을 얻는다. 그렇게 얻은 토큰은 어떻게 쓰일까. 앞서 말했듯, 피플 프로토콜에서는 사용자가 데이터를 오프체인에 보관하고 처리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비용이 든다. 만약 내가 그 데이터를 보고 싶다면 그 사용자가 나에게 열람 권한을 주는 대가로 팹 토큰을 지불해야 한다. 이때 지불하는 토큰은 사용자의 데이터 보관료인 셈이다. 이런 거버넌스로 토큰 경제가 구성되므로 안정적이다.

Q. 패블릭 론칭은 언제인가? 

제: 2019년 4분기에 테스트넷에 참여할 사람들을 공식 초대할 것이다. 2020년 초에 퍼블릭 테스트넷을 오픈하고 연말에 패블릭 메인넷으로 이동할 생각을 하고 있다. 현재 코어 커뮤니티 개발자 같은 런칭 파트너를 모집하고 있다. 

출처:https://blockinpress.com/archives/19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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